용어 정리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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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월말 성경공부 자료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무엇인가를 구한다. 정한수를 떠놓고 비는 여인의 마음, 불공드리는 마음종교의 유무, 소속, 정도를 떠나서, 일단 구하는 마음은 일맥상통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단지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할 뿐이다. 그렇다면,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함이 무슨 말인가? 그 차이를  기도의 세 단계를 통해 알아본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 구하기(Asking). 기도의 처음 단계다. 자신의 감정/필요/욕구의 발산으로, 울부짖는말로 하는 기도다. 누구나, 어느 때나 할 수 있으며, 예수도 고통 중에 울부짖었다. “이 잔을 내게서 옮기소서”( 14:36a). 소원을 비는 행위 그 자체로 선악, 옳고 그름을 판단할 일은 아니로되, 기도가 이 초기 단계에만 머물고 있으면 일방통행. 우리의 질문: 모든 기도, 소원이 다 하느님이 들으실만한 기도인가?’ 다 그리스도교적인가? 여기에는 판단의 근거, 차별화, 선택이 있어야 한다. ‘예수의 이름으로..’란 단순한 서명이 아니라, 내 기도가 마치 예수가 기도했다고 해도 믿을만큼, 그리스도교인 다워야 한다는 뜻이다.

 

  1. 생각하기(Meditating)—기도의 다음 단계는 회개, 곧 생각 바꾸기다. (용어정리, “회개참조). 어떤 필요/욕구가 단순한 내 욕심이 아니고 기독교의 핵심 혹은 예수의 가르침에 부응하려면, 성서/전통과 만나야 한다. Christian identity comes into play. 기도의 출발은 내 아픔, 소원을 자연스레 쏟아내는 것으로 출발하지만, 그 후에는 성서/전통의 가르침에 의해 수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 14:36b).

 

  1. 행동하기(Transforming)—기도는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며, 생각과 회개(μετάνοια)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기도의 끝은 찬양이고 이것이 또한 삶으로 옮겨져야 한다. 찬양하는 이유는 기도가 응답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응답은 내 소원/욕구가 충족되었다기 보다는, 내 소원/욕구/필요 앞에서, 내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따라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예수는 겟세마네에서 기도 후 그대로 예루살렘으로 전진한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변화된 삶을 산다. 그리고 그 판단은 다른 이들에게 있다.

 

결론

·   기도는 현 자연질서의 변화/파괴를 구함이 아니라(1단계), 현실을 보고 대하는 내 눈/태도/가치관을 바꾸고(2단계), 새롭게 살아감이다(3단계). 세상과 환경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하는 것이다.

·   예수의 기도는 인간의/그리스도인의 삶의 모범이다. 나도 예외적인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   기도의 마침표는 찬양이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5:16). 다른 이들이 내 삶을 보고, 내 삶 속에 나타난 하느님을 볼 수 있다면, 내 기도는 열매를 맺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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