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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강연회 LA방문한 오강남 교수--평화의교회·만나교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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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허…에서 아 하!로 바뀌는 것이 신앙의 깨달음" 
종교 강연회 LA방문한 오강남 교수
평화의교회·만나교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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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5/07/10 미주판 16면    기사입력 2015/07/09 20:29
스테디셀러 '예수는 없다'의 저자이자 비교종교학자인 오강남 교수(캐나다 리자이나 대학 명예교수.사진)가 종교와 영성 강연을 위해 LA를 찾았다. 

오 교수는 은퇴 후 한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종교 강의를 진행하는 '서로학습협동조합 경계너머 아하!' 단체를 운영 중이다. 이 단체는 인문학과 종교 등을 엮어 각종 강의와 세미나 등을 통해 종교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날 종교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는 표층 종교에서 심층 종교로의 전환입니다." 표층과 심층은 '나'와 '타인'을 구분의 기준으로 삼았다. 개인 중심의 신앙을 꼬집은 셈이다. 

"그동안의 종교는 내가 잘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기적 종교를 넘어 이제는 더 깊은 더 높은 차원에서 타인과 사회를 위한 종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는 인습적인 기독교에 없을 뿐 우리 안에 거하는 존재입니다." 

오 교수는 인습의 기독교를 성경 문자에만 얽매이는 근본주의와 동일시했다. 

오 교수는 "젊은이들을 봐라. 지금 미국에선 '교회 졸업생 동창회'란 말이 유행이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교회를 떠나면서 형성된 부류를 일컫는 말"이라며 "이제는 과거의 패러다임으로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들일 수 없고 기독교를 설명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신앙은 성숙과 발전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개인 중심인 표층 종교의 무용론을 외치는 게 아니다. 

"아이들에게 굴뚝을 타고 내려오는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희망이고 즐거운 의미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굴뚝만 본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우리 안에 있는 존재로 그 믿음이 있을 때 인간은 이기심을 버리고 심층의 종교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는 종교의 믿음을 "어 허…"에서 "아 하!"의 감탄사로 바뀌는 깨우침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악인의 밭이나 선한 사람의 밭이나 똑같이 햇볕을 준다"고 했다.

"우리가 밥을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가 안 되는 건 하나님이 일상사에 모두 관여한다거나 벌을 주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건강 원리에서 어긋났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을 개입시키면 세상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 인간의 탐욕이나 범법 등 생각할 수 있는 다른 요소들은 필요 없게 됩니다." 

그는 예수에 대한 깨달음과 예수의 가르침을 회복하는 것이 '기독교의 진수'라고 했다. 

오 교수는 LA 평화의교회(10~11일.오후 7시) LA만나교회(12일 오후 5시)에서 종교와 신앙 영성 에 대한 강연회를 갖는다. 

▶문의:(760)636-2675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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