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과 신학 다시 하기

3. 성령과 더러운 영

본문

우리말 성서에는 "성령"과 "더러운 귀신"이란 표현이 있다.
거룩할 "성"(聖) 의 반대개념은 속(俗)되다는 뜻일 것이다. 속물근성, ...
여기서 영(靈)은 신(神)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참고. 성령=성신
그렇다면, 성령의 상반된 표현은 "속령" (속된 영이라는 뜻)
또는 다른 말로 "더러운 귀신"의 반대개념은 "깨끗한/혹은 거룩한 귀신"이 되어야 옳다.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유는
오늘 공부할 성령/더러운 영이 뜻하는 바, 그 출발점이 범상치 않기 때문이다.

윌터 윙크는 그의 책에서, "거룩한 소명(召命)을 배신해버린 제도와 구조의 실제적 영성을 '악마'라고" 정의하고 있다.사탄의 체제와 예수의 비폭력 』, p. 35.

마가복음에서 귀신(더러운 영/악령)을 쫓아낸다 함은 내 안에 있는 지배체제의 영(세상의 영, 지배 이데올로기)을 축출한다 함이며, 이는 새로운 신학하기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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