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과 신학 다시 하기

3. 하느님 나라 (vs. 로마 제국)

본문

예수의 복음의 핵심인 '하느님 나라'를 정치, 사회적 관점에서 살펴봅니다.

일단 읽을 거리로, 헤르쪼그의 "농민들은 왜 예수를 따랐는가?"를 올립니다. 다소 길지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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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ertgardener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desertgardene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사님,

하느님의 나라에서 '나라'의 의미에 꼭 첨가하고 싶은 것이 있어 적어 봅니다.

John Dominic Crossan이 늘 강조하는 점인데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Our English word "kingdom" translates the Hebrew malkuth and the Aramaic malkutha. Both those words emphasize process over person and the style  of rule over area of control. You could more accurately translate them as the "reigning" of God rather than the "kingdom" of God, because they stress the type and mode of divine rule - as distinct from the type and mode of imperial rule. The Greek equivalent is the feminine noun basileia and, once again, what is underlined is not so much where God rules the world as how God rules the world. 


When you read "kingdom of God," therefore, mentally rephrase it as the "ruling stype of God."  It imagines how the world would be if the biblical God actually sat on an imperial throne down here below. 

                                                                                      - The Greatest Prayer, p77-78


박원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박원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옳은 지적입니다. 나라(kingdom)로 번역된 헬라어 '바실레이아'는 구역(territory)이 아닌 통치(reign) 개념입니다. 어디선가 읽은 것 같은데 King James Version(1611)이 쓰일 당시 영어(middle English) kingdom에는 이런 통치 개념을 담고 있었다 합니다.


전제된 이해를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해 풀어쓴 글에 다음을 삽입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하늘 나라(天國) /지상의 나라와 대조된다고 지래 짐작한다. 나아가 천국을 생과 구분되는 , 사후의 삶으로 비약시키고 심지어 요즘에는천국환송예배라는 신조어(新造語)마저 만들어냈다. 모두가 나라(βασιλεία, kingdom) 통치적 개념(ruling, reign) 아닌 지역적 개념(territory)으로 이해한 까닭이다. 하늘이 땅과 비교되는 것이야 십분 이해할 있지만, 이는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일 , 문자적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우주와 자연에서 하늘은 상공 위에 있지만, 상징적 의미에서 하늘은 거리상의 위치라기 보다는 우주의 근본을 가리킨다. 선인들의 언어와 사상에서 하늘은 하느님 자리다. 우주의 근본으로서 하느님 자리로서의 하늘은 안에 있기도 하고 우리 가운데 있기도 하다( 17:21; 도마복음, logion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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