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크리스마스


복음서들은 예수의 탄생에 관해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가?

 

 

마커스 보그 & 존 도미닉 크로산 지음
김준우 옮김
한국기독교연구소, 2011, 336쪽


오늘날 최고의 예수 전문가 두 사람이 첫 번째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개인적이며
정치적인 의미들을 당시의 역사적 및 종교적 상황과 연관시켜 밝혀준다  

 

예수 탄생 이야기들은 사실들인가, 우화들인가, 아니면 비유들인가?
예수의 동정녀 탄생은 문자적/생물학적 진리인가, 종교적 진리인가?
예수의 동정녀 탄생 이야기는 도대체 언제, 어디서, 왜 생겨났는가?
예수의 족보들은 왜 서로 다르며, 당시에 왜 반드시 필요했는가?
마태는 왜 요셉으로 하여금 마리아의 간음을 의심하게 만들었는가?
예수의 동정녀 탄생과 탄생 장소는 구약성서에 미리 예언되었는가?
어둔 세상의 빛은 누구인가? 빛의 신 아폴로인가, 아니면 예수인가?
1%가 99%를 지배하는 세상의 희망은 무엇인가? 제국인가, 예수인가?

 

"예수의 두 가지 족보들에 대해, 구약성서를 예언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주님"과 "메시아"와 같은 칭호들을 사용한 것에 대해, 그리고 빛과 어둠의 대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동원해서 밝혀준다. 명저일 뿐 아니라 흥미진진하다." 
- The Dallas Morning News

 

"보그와 크로산은 예수 탄생 이야기를 새롭게 보도록 도와주며, 그 의미를 1세기와 21세기의 맥락 모두에서 찾아내고 있다."  
- The Times-Picayune

 

"이 책은 예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풍요롭게 해준다. 독자들은 여기서 예수의 탄생과 그의 생애가 처음 교회에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통찰력을 발견할 것이며 또한 오늘날 우리들을 위한 의미를 분별하도록 도전받을 것이다."
- Brian McLaren, A New Kind of Christian의 저자

 

"보그와 크로산이 새롭게 들려주는 예수 이야기는 설득력이 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생각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 Walter Brueggemann, {예언자적 상상력}의 저자

 

ISBN 978-89-97339-00-6 94230 
값 14,000원

 

 예수 탄생 이야기에 대한 정치-사회학적인 해석은 리차드 호슬리가 {크리스마스의 해방}(E. 1989, 손성현 역, 2000)에서 이미 방대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매우 탁월하게 발전시켰다. 그러나 그는 로마제국의 지배와 유대인들의 저항운동들에 대한 사회학적인 분석과 복음서 본문의 정치적 의미에 초점을 맞추느라, 복음서 기자들이 예수의 동정녀 탄생 이야기와 그의 족보들을 반드시 만들 필요가 있었던 당시의 종교적 상황에 대해서는 미처 관심을 갖지 못했다. 또한 요셉이 마리아의 간음을 의심해서 조용히 파혼하려 했던 이야기의 배경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도 해명하지 못했다.
예수의 탄생 이야기들에 대해 문자적-사실적 접근방식이 아니라 은유적-역사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들은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의 처녀를 통한 신적인 잉태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 유대인 전승과 그리스-로마 전승을 자세히 분석한다. 저자들은 로마제국과 하나님의 제국 사이의 대충돌이 예수 탄생 이야기들의 모체라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예수와 모세의 관계, 구약의 예언서들에 언급된 메시아 예언들과 그 약속의 성취의 문제를 해명할 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던 로마의 "제국신학"의 토대가 무엇이었으며, 복음서 기자들은 어떻게 그 제국신학을 한 방에 날려버렸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즉 예수 당시에 이미 "신의 아들"이며 "주님"과 "구세주"로 숭배되고 있었던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아폴로 신의 아들로서 기적적으로 출생한 이야기와 더불어 천 년 넘게 이어진 그의 족보에 맞서서, 복음서 기자들은 어떻게 예수의 기적적인 동정녀 탄생 이야기들과 그의 족보들을 창조적으로 만들어냈는지를 보여준다.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가져다 준 "지상의 평화"와 나사렛 예수가 가져다 준 "지상의 평화"는 어떻게 서로 다르며, 또한 황제가 선포한 "복음"과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 복음"은 어떻게 서로 다른지를 밝혀준다. 저자들은 예수 탄생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묻는다. 결국 예수 당시처럼 오늘날에도 여전히 1%가 99%를 지배하고 착취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누구를 "주님"으로 섬기고 있는가? 세계 금융과 정치와 군사력, 학문과 예술과 매스컴까지 장악한 "유대인 파워"와 그 제국에 빌붙어 부스러기를 챙기며 민중을 외면하는 껍데기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세계 대청소"라는 종말론에 적극 참여하는 사랑의 촛불이 될 것인가?

 

 

목차

서문

1부. 비유, 전주곡, 그리고 상황

1장 첫 번째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들 … 15

2장 전주곡으로서의 비유들 … 41

3장 크리스마스 이야기들의 상황 … 79

2부. 족보, 잉태, 그리고 탄생

4장 족보와 운명 … 111

5장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다 … 135

6장 다윗의 도성 베들레헴에서 … 173

3부. 빛, 성취, 그리고 기쁨

7장 어둠 속에 비친 빛 … 227

8장 예수는 예언의 성취 … 261

9장 온 세상에 기쁨이 … 295

부록 1. 마태와 누가에 나오는 예수 족보 … 318

부록 2. 누가복음에서 예수와 세례 요한 사이의 병행구 … 323

부록 3. 누가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소년 시절 … 325

옮긴이의 말 ... 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