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설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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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박원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토론 시간에 '성만찬' '성찬' 대한 구분을 한다고 하면서 다소 어수선하다는 느낌이 들어 다시 정리해 봅니다.

 

우선 성만찬에서 만찬 한자로 晩餐(늦을 만, 밥 찬), 곧 저녁을 말합니다.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저녁 제자들과의 마지막 식사 자리를 말하겠고, 이것을 가리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이라고 했죠. 이렇게 성만찬은 일반적인 식사 자리 혹은 저녁이 아닌, 예수님의 특별한 마지막 저녁 식사 자리를 암시합니다.

 

반면 성찬은 Communion에서 볼 수 있든 함께 나눔(sharing)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바울의 말처럼(고전 11:23-25), 초대 교회에서 떡과 잔을 함께 나누는 풍습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발전하여 Eucharist로 또 Sharing of Bread and Cup으로 교회에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성만찬은 역사적으로 한 번 밖에 일어나지 않았던 과거의 예수님 사건을 가리키는 반면, ‘성찬은 그 사건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한 종교적 행위(Ritual)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는 상징적 의미를 담는다고 봅니다. 이런 이유로 성만찬성찬은 구별해서 쓰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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